[WBC] 대회 마친 류지현 감독 "대표팀 헌신한 류현진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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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감한 소회를 밝히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헌신에 감사 인사를 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0-10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와의 격차를 냉정하게 짚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2023년 우승팀인 일본과 경기했고, 8강에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투수도 강했지만, 슈퍼스타가 포진한 타선이 우리가 느끼기에 굉장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은 매번 국제대회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는 투수력 발전에 관한 의견도 남겼다.
그는 "현재 KBO리그에서 국내 선수가 팀에 보통 3~4명 정도 선발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가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국제대회에 나오면 우리나라 투수들의 구속이 확실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 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류지현 감독은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치른 류현진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지현 감독은 "고맙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며 "류현진 선수는 제가 작년 2월에 국가대표 감독이 된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가 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나 태도 면에서 굉장히 모범적이었고, 그래서 이 나이까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로 경쟁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오늘 2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면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마친 것이었겠지만,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지현 감독은 향후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제 계약은 이번 WBC까지였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서 향후 보강 등 한국 야구 구상이나 여러 가지 부분을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류지현 감독은 "그런 부분들은 다음 감독을 정한 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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