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1만원 넘으면 못 먹는다”…직장인들 ‘거지맵’부터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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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광화문 식당가. 메뉴판을 훑던 직장인의 시선이 멈춘다. 1만원을 넘는 순간, 선택지는 눈에 띄게 줄어든다. 짧은 한숨 뒤, 손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향한다. 문제는 식습관이 아닌 ‘가격’이었다. 점심 한 끼가 버티기의 문제가 됐다.
1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물가지수는 2020년 대비 약 24.7% 상승했다. 불과 5년 사이, 점심값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의미다.
망설임 끝에 열린 화면은 검색창이 아닌 지도 앱이다. ‘1만원 이하’ 필터를 가장 먼저 누른다. 이제는 메뉴보다 가격을 먼저 보는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거지맵’은 단순한 맛집 정보가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도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는 가격 기반 식당 리스트로, 가격 기준에 따라 식당을 거르는 일종의 ‘생존 지도’에 가깝다.
◆가격이 필터가 된 ‘생존형 지도’
거지맵에는 암묵적인 기준이 있다. 탄수화물 위주의 단품은 6000원 이하, 백반은 8000원 안팎이 적정선이다.
이제 기준은 ‘맛있느냐’가 아닌, ‘이 가격이면 버틸 수 있느냐다’. 이미 기준선은 흔들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냉면 한 그릇은 1만2538원, 삼겹살 200g은 2만1141원이다.
김밥 한 줄 가격도 3800원으로 2020년 대비 약 41% 상승했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은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 항목으로 밀려나는 흐름이다.
◆‘맛집’ 아닌 ‘버티는 식사’ 시대
식사 방식 자체도 달라졌다. 정가를 지불할 것인지, 시간을 들여 할인을 노릴 것인지가 일상의 선택이 됐다.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에 따르면 가계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 항목 1위는 외식비(67.2%)였다.
직장인 김모(39) 씨는 “예전엔 어디가 더 맛있을까를 먼저 찾았다면, 지금은 남은 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인지부터 계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침 출근길, 발걸음은 식당이 아닌 편의점으로 향한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오전(5~9시)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가성비 소비를 넘어선 ‘서바이벌 다이닝’으로 해석한다.
괜히 한 번 더 가격표를 확인하고, 결국 집어 든다. 오늘 저녁 영수증을 접으면서, 내일 점심값을 다시 계산해본다. 점심은 더 이상 메뉴를 고르는 시간이 아니다. 남은 돈으로 ‘버틸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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