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봉'처럼 주사기 대란 일어날라… 복지부, 이례적 '보도 주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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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7일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 주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가 신문사, 방송사를 향해 신중 보도를 당부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복지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의료 제품 수급 부족에 관한 보도는 의료 현장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특정 의료 용품에 대한 수요 집중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표현 사용은 자제해 주고 객관적 사실에 기반해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전쟁 여파로 비닐, 플라스틱 등 포장재 주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의료 제품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나온 대응이다. 병원, 약국 등 의료 현장에선 주사기, 수액제 포장재, 플라스틱 약통 등을 구매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복지부가 보도 주의 협조를 요청한 건 전쟁 발발 이후 겪었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 같은 의료 제품 대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앞서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비닐도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종량제 봉투는 품절 사태를 빚었다. 종량제 봉투를 한꺼번에 많이 구매하는 소비자를 막으려고 구매 수량 제한을 거는 판매처도 많았다.
주사기, 수액제 포장재 등 의료 제품 품절을 다룬 보도가 자칫 불안 심리를 자극해 병원, 약국의 사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시각이다. 병원이 의료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종량제 봉투 대란보다 더 치명적인 의료 대란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복지부의 이번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협조 요청이 실제 의원급 병원을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는 의료 제품 부족에 눈을 감고 수급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는 정부 메시지 위주로 전하라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자극적인 보도가 기폭제로 작용해 수급 불안이 현실화할 수 있어 잘 고려해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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